
서귀포시 공원녹지과 주무관 고준호
산림 속 나무들이 뿌리로 영양분을 나누며 공생하듯, 공직 사회 또한 신뢰라는 망으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기 마련입니다. 만약 누군가 사사로운 이익이라는 마음의 그늘에 빠져든다면, 그 어둠은 어느새 숲 전체의 생명력을 흐리는 원인이 됩니다. 결국 청렴은 단순히 부정을 저지르지 않는 것을 넘어, 서귀포라는 거대한 숲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공직자 스스로 비옥한 거름이 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.
모진 비바람을 견디며 자란 나무일수록 그 속에는 촘촘한 나이테가 새겨집니다. 공직자의 삶 역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. 때로는 편법의 유혹이나 적당한 타협의 바람이 불어오기도 하겠지만, 그 고비마다 원칙을 지켜낼 때 우리 마음속에는 비로소 단단한 청렴의 나이테가 자리 잡습니다.
이렇게 다져진 마음은 시민들에게 가장 안전한 쉼터를 제공하기에 충분합니다. 흔들림 없는 원칙 위에 세워진 행정 서비스야말로 시민들이 가장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굵직한 버팀목이 되기 때문입니다.
서귀포의 산과 공원이 사계절 내내 푸른 이유는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는 수많은 생명 덕분입니다. 공직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. 공원녹지과를 비롯한 시청의 모든 동료가 청렴이라는 뿌리를 깊게 내릴 때, 서귀포는 비로소 신뢰라는 울창한 숲을 이룹니다.
나무 한 그루가 내뿜는 맑은 공기가 세상을 정화하듯, 공직자 한 사람의 정성이 서귀포 전체를 더욱 싱그럽게 물들이길 기대해 봅니다. 거창한 구호보다는 흙을 만지는 정성으로, 화려한 성과보다는 깊은 뿌리를 내리는 진심으로 시민 여러분 곁에 늘 푸른 나무처럼 서 있겠습니다. 청렴이라는 든든한 토양 위에서 서귀포의 미래가 더욱 건강하게 자라나길 소망할 뿐입니다.
더라인업뉴스 lineupnews@naver.com
편집 : 2026.05.02 (토) 00:42












